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우연히 아사다지로의 새 책이 나왔다길래 검색해 보니 왠지 제목이 끌려서 같이 구입하였다.

4년전 책의 개정판이라고.

 

불교의 '초칠일'을 소재로 中有라는 세계를 묘사하며 억울해서 도저히 죽을 수 없는 주인공에게 '상응하는 사정'에 따라 7일까지만 환생을 허락하였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직장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의 비밀과 가족의 사랑. 이미 死者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겠지만 말이다.

스쿠루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지만, 예전부터 가장 궁금했던 건, 이 책을 보면서도 과연 내가 죽으면 나의 장례식은 어떤 모습일지.. 전혀 쓸데없는 호기심이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재미있던 건 중간 세상에도 현세 공무원의 특징을 담아 그려놓았다는 점이다.

 

'철도원'이나 '창궁의 묘성'에서 느꼈던 인간에 대한 美가 여전히 담겨있었다.

이것이 아사다지로의 특징인 것 같다.

차갑고 냉정한 세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 본연의 정은 살아있음을.. 아니, 우리들이 잊지 말기를 바라마지 않는 작가라고 할 수 있을 듯.

by Alpha | 2008/04/17 11:30 | Book-Ongoing 200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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