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문의 비밀


조선시대 열녀문 정려에 얽힌 비리를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로 추리소설의 맛이 나머지 두 이야기보다 훨씬 뛰어나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배계층이 주도하는 사회적 비리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여인은 고단한 삶을 살기 마련인가 보다. 이제는 힐러리처럼, 콘디처럼 여성들의 능력도 각광을 받는 시대이긴 하지만, 워킹 맘으로서, 비록 시대를 앞서가지는 못할지라도 아직까지 고단한 삶이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세 이야기를 모두 읽어보니 작가는 그 시절, 실학이 열매를 맺지 못함에 안타까워 글로 풀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과거 이덕일님의 역사서를 읽으면서 가장 혁신적인 군주였던 정조시대에 한 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 이야기에서도 절절한 마음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리고..김탁환님의 수려한 문장에 매혹당했다.

by Alpha | 2008/03/31 13:20 | Book-Ongoing 200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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