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게이고의 2008년 신작인가보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다 경제학 책을 구입하는 도중, 우연히 검색창에서 발견하고는 추리소설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또 잊은채로 주저없이 주문해버렸다.

일요일 아침에 편의점에서 픽업하여 상자를 뜯고서는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 권으로, 무게가 가벼운 종이로 만들어준 출판사에 고마움을 느끼며 읽기 시작했다.

아이러니컬하지만, 책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고, 얇게 분책하여 알량하게 팔아먹는 출판사가 야속하기만 하여 독자 입장으로서 이 출판사에 감사할 수 밖에...

 

밤 10시까지 띄엄띄엄 읽느라 고생했지만,

하루만에 한 권을 끝내는 것이 이 얼마만이가.

아마도 주빈이가 그만큼 컸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부모로서 주빈이를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커졌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울컥'하는 것은 이 작가가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애초에 범인을 밝히고 시작하는 것이 이 작가의 특징이어서인지 추리소설 장르에 포함될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어떠한 결말도 독자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서평이 이해가 된다.

정답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이 새삼 존경스럽다.

 

★★★★☆

by Alpha | 2008/03/17 09:00 | Book-Ongoing 200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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