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목포 유랑기

새벽 5시부터 설쳐댔다.
아침 7시 20분 기차, 언니와 조카 둘과, 나의 주빈이와 함께 목포행 KTX에 몸을 싣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발하였다.

10시 34분에 도착한 목포는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았다.
목포역에서 3600원 남짓 택시비를 지불하고 자연사박물관에 도착.


기대 이상.
저렴한 입장료에 비해 볼 것도, 배울 것도 많은 곳이었다.


들어오는 택시가 없다.
그래서 무작정 목포역 근처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낯선 곳에서 버스를 타는 것도 여행의 한 즐거움이리라.

목포의 자랑인 유달산을 올라가는 중.
높이가 얼마 되지 않는 곳이어도 계단으로 이어진 길은 운동부족인 나에게 정말 힘들었다.
일등바위인 줄 알고 올라갔는데. 마당바위더군.

산에서 바라본 목포 앞바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일등바위. 저기가 꼭대기인 것 같은데.
아이들끼리 가본다고 가다가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러워 못가겠다고 했다. 아쉽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산에서 보았던 여객선터미널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한 이십분 남짓 걸어서 도착한 여객선터미널.

계획에 없던 배를 타고 순회하였다.
성인 8천원. 소아 4천원. 한시간 50분 걸리는 순회 배를 타고 출렁이는 바다에서...따뜻한 기운에 약간의 피로를 풀며.



기차시간이 빠듯하여 뭘로 저녁을 때우나 고민하며 선택한 역전반점.
허름한 곳이었지만.
그곳 자장면은 내가 먹어본 것 중 정말 제일 맛난 자장면이었음을...
잊을 수 없다.

여행의 참 기쁨이었다.

같이 해준 언니와 기특한 조카들이 있어 행복한 여행이었다.

by Alpha | 2008/01/06 15:05 | Travel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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